Who Am I ?/취준노동기

[Naver Z] Global Ops (글로벌 서비스 운영) 체험형 인턴 면접 후기 (+ 잡다한 이야기)

Mandy's 2025. 1. 13. 19:15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온 취준 일기..

여기서부터는 사설이니 본론은 뒤로 넘기세요

정부기관의 전산직으로 청년 인턴을 하면서 정말 많은 회사들에 지원했는데 (사실 우리 과가 처음에 딱히 청년인턴에게 바라는 것도 없었고, 중간에 과장님도 바뀌시고 내 사수였던 주무관님도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나시면서 .. 나를 약간 방치? 하시기도 했는데 그냥 나 와서 공부하라고 하셨음...ㅋㅋㅋㅋ 그래서 취준 할 시간이 참 많았당)

근데 이것도 부바부 사바사인게 어떤 부서는 진짜 출근부터 퇴근까지 엄청 일시키는 데도 있고 나도 과장님 새로 오시고 나서 갑자기 엄청 바빠져서 홈페이지 다 뜯어고치고 기획하고 팔자에도 없던 디자인에 ... 30페이지짜리 보고서 작성하고 참 바빴다 ... ^^

정부기관은 보고서를 위한 보고서를 만든다고 하는데 그런것도 처음으로 느껴보고 그래도 과장님이 인턴일 때 이런거 많이 해봐야 한다면서 기회를 많이 주셔서 일을 하나도 안해본 것보다는 훨씬 나았다.. 내가 한 디자인 시안이랑 보고서 들고가서 용역업체랑 협상도 해보고..ㅎ

 

다시 거두절미하고 네이버 제트 인턴 면접 이야기로 돌아오자!

네이버 제트는 제페토라는 앱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이고, 제페토는 한창 코로나 시국때 한국에서 많이 유행했었는데 지금은 사람들이 많이 사용도 안하고 아~ 들어본 적은 있는데, 혹은 해본적은 있는데~ 지금은 안해 대부분 이런 스탠스이다. 

그래도 10대 청소년/ 어린이들에게는 꾸준히 인기가 있고 글로벌로는 여전히 꽤 잘나가는 회사다! 주로 0-10대 여자아이들이 많이 한당

미국, 일본, 동남아, 등등 많은 국가에서 사용을 많이 해주는 중 .. ㅎㅎ

애증의 제페토!

다시 사설

나는 취준할 때 보통 inthiswork잡코리아에서 많이 찾아보는데, 

인디스워크는 일단 오픈채팅방으로 실시간으로 채용 정보를 올려주고, 직무별로 알려주는 오픈채팅방도 있는데 이상한 내용들이 안올라와서 좋다. 

처음에 취준할때는 많은 오픈채팅방에 들어갔었는데 하~도 쓸데없는 내용들도 많고,,, 솔직히 그런거 상관없다 하면 괜찮은데 괜히 불안감조정하는 사람들도 많고 딱히 도움되는 말도 별로 없는 것 같아서 다 나오고 몇개 안남은 옾챗중 하나..

(또 쓸데없는 말 하는 중....)

내가 들어가있는 오픈채팅방 2개

하튼 인디스워크는 UI도 깔끔하고 딱 눈에 보기 쉬워서 많이 이용하는 편이고, 잡코리아는 인디스워크에 없는 채용 공고들이 많아서 이용한다. 

나의 인턴 하루 일과는 한 3-4시간에 한 번씩 인디스워크 들어가서 채용 뭐 올라오나 확인하는 건데 그 날 네이버 제트 공고가 딱 올라왔었다. 

나는 서비스 기획이나 운영 쪽에 관심이 있었고, Global 팀에서 일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는데 (개발..... 버려...)

딱 나한테 맞는 채용 공고였고 한 3시간 정도 고민하면서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를 작성해서 제출했다. 

그 때 진짜 졸려가지고 사실 점심시간 이후라서 잠과 싸우면서 ChatGPT의 도움을 받아서 작성했었다...

근데 ChatGPT도 그냥 돌리면 안되고, 나는 강민혁 면접이랑 자소서 캠프 들었는데 그 때 자소서 어떻게 쓰는지 도움을 좀 많이 받아서 그거 듣는 것도 추천!! (면접은 사실 자소서 뚫어야 면접까지 가는 거니깐,,, 자소서를 더 추천)

솔직히 작성할 때 될까? 하는 생각도 있었고.. 막 엄청 열심히 쓰진 않았다

나중에 면접 보면서 알게 된건데 내가 인도네시아 가기 전 대학교 4학년때도 지원한 이력이 있다고 했다.. 지원을 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지원을 하려고 자소서를 작성한 이력이 남아있다고 했나? 하튼 무서운 세상이나 지원할 때도 조심 또 조심하자.. (IT회사란..ㅎㅎ 항상 잘 살아야 된당)

그러고 며칠 뒤에 갑자기 메일이 왔닥..!

이 메일 받고 진짜 깜짝 놀랐다

근데 면접 날짜가 이틀 뒤였나..? 하튼 준비할 시간이 진짜 없었고 .. 나는 또 특히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휴가를 낼 수도 없었다. 그리고 그 때 다른 스타트업 면접이랑도 겹쳐서 되게 바빴었다. 

그 때 둘 다 붙으면 어디가지? 하면서 행복회로 엄청 돌렸었다..ㅋㅋㅋㅋㅋ 스포하자면 하나는 붙고 하나는 떨어짐 .. ㅎ

IT 교육 스타트업 계약직 vs 네이버 Z 인턴 (3개월) 

당신의 선택은?

일단 붙고 생각하자는 마음에 갑자기 면접이 두개가 잡혀서 부랴부랴 내가 썼던 자소서 다시 읽어보고 .. 제페토 관련 논문이랑 관련 기사랑 홈페이지 싹다 긁어서 읽고...

그때 메타버스 관련해서 3개의 어플 비교해주는 논문이 있었는데 그게 진짜 도움이 많이 됐다..

사실 정확한 면접 내용은 비밀 유지 서약을 해서.. 자세히 쓸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여쭤보시면 조금은 알려드릴게여..ㅎㅎ

진짜 중요했던 거는

1. 왜 우리 회사인가
2. 왜 이 직무인가
3. 너가 우리 회사에서 할 수 있는게 뭐냐

이 세가지로 간추릴 수 있었다..

생각보다 많은 것을 물어보셨고, 나중에 알려주셨는데 한 30-40: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고 하셨다..

ㅋㅋㅋㅋ 결국 들켜버린 진실

되게 쟁쟁한 사람들도 많았고, 나이 많은 사람도 많았고, 면접 준비를 진짜 하지 않은 사람도 있었고, 말을 잘하는 사람도 있었고,,,

나는 말을 막 엄청 잘한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 

해외 경험이 있었고 (글로벌 팀이다 보니), 컴퓨터 공학과를 졸업해서 IT베이스가 있다는 점, 그리고 열심히 할 것 같아서 뽑았다고 하셨다.

참 이게 면접이라는 게 대단한 사람을 뽑는다는 것보단 딱 그 회사와 그 부서와 그 사람이 핏한 사람을 뽑는 게 맞아서.. 운빨이 진짜 존재하는 것 같다..

그래서 면접탈락해서 내가 실력이 부족.. 할 수도 있겠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물론 그 이후에도 면접 떨어져봤는데 진짜 그런 생각 안들고 그냥 너무 슬프고 나 자신이 미워지긴 함.. ㅠ

그래서 결국 나는 정부기관에서 인턴을 하다가 한 2-3주 전에 퇴사를 하고 바로 정자 그팩으로 출근하게 되었다..^^

퇴소식을 못한 건 매우 아쉽지만 네이버제트에서 엄청 급하게 뽑은 거라서 

내가 지원 마지막 날에 제출했나? 했는데 2일뒤에 면접보고 그 다음날인가? 다다음날에 결과나오고 한 일주일 안되서 회사 나오라고 함..ㅎ 

물론 지원할 때 출근 가능일이 적혀있긴 했다.

그 때 엄청 급하게 뽑은 거라고 하셨다..

올리고 싶은 내용들도 참 많은데 보안상 말할 수가 없어서 최대한 수박 겉핡기 식으로 작성하는 중...

다음에는 네이버제트 인턴 일기로 돌아올게요..

지금도 잊을 수 없는 네이버에서의 추억들... 하 나 네이버에 취직시켜달라 !!! 

우리 팀원분들, 사수분, 리드분들,,, 진짜 다 넘 좋았다. 

대기업 복지 좋은 것도 있었고, 인턴이라서 서러움도 많았고, 일하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회사분들이 다 너무 좋으셔서 돌아가고 싶긴하다.. ㅎㅎ 

이렇게 말하면 리드님이 한숨 쉬실 것 같긴 한데 .. (그 이유는 다음에 적을게여.. ㅎㅎㅎㅎ)

우리 팀 사랑해요.. 허공에 외쳐보는 그대들에 대한 사랑...

 

그럼 이만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