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기업은행] 디지털 필기시험 후기


아 정말로 힘든 시간이었다.
한줄로 표현하자면 ..
취업 진짜 힘들구나 다들 수고했어!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6-7개 정도 되는 시험장 중에서 한양공고를 선택했고 이미 600명 넘는 사람들이 신청한 현황이 보였다. 정원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신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다면 적어도 3000-4000명이 넘는 사람이 이 필기 시험을 봤다는 거겠지? 시험장에 끝없이 많은 사람들이 들어갔다.
나는 디지털 직무였기 때문에 해당 고사실로 들어갔고 한 반엔 25명 정도되는 사람들이 있었다. 2주정도 공부를 하긴 했지만 주말에 친언니 결혼식이 있었고 그 후에 완전 뻗어버렸기 때문에 제대로 공부를 하진 못했다.
빅분기 교재 1회독도 다 못하고 유투브 강의 영상+요약, 그리고 IBK 기업은행 문제집을 사서 2024년 복원 문제와 시사 문제를 풀었다. 우선 NCS는 공부를 해서 된다고 느껴지지 않아서 하다가 포기했다.
8시에 집에서 나와서 9시쯤 시험장에 도착했다. 9시반까지 고사실에 입장해야 했고 이후에는 입장 불가였다. 시험장 앞에서 컴싸와 물을 파는 사람들도 엿보였다. 시험이 끝나고나서는 수능 시험장마냥 부모님이 기다리는 사람도 있었다. 예전에 삼성 코테 보고나서는 진짜 많은 부모님들이 기다리던데.. 유난이다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저렇게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부모님이 있다는 게 참 부럽다.
고사실에 입장해서는 사실 공부할 것을 챙겨오지도 않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응시를 준비했다. 책상에는 다 이름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 준비물은 컴싸, 신분증, 검은색 펜, 그리고 수정 테이프 였다
수험표도 프린트 해오라고 했는데 막상 검사는 안했다.
OMR은 주관식이 있어서 두 장을 나눠줬고 감독관은 2명이 들어오셨다. 저 분들도 다 이런 시험을 보고 면접을 보고 들어가신 은행원이겠지? 생각하니까 참 부럽기도 하고 힘들어도 보였다. 주말 출근이라니.. ㅠㅠ ㅋㅋㅋ
시험 시간은 10:00-12:00 딱 두시간이었는데 시험 시간은 부족했지만 더 길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시험은 늘 힘들다.
나는 금융에 관한 지식이 전무하므로 디지털 40번~ 부터 풀고 그 이후에 주관식도 전공 관련이어서 먼저 풀었다. 생각보다 어렵진 않았는데 풀 수는 없었다. 이런 식으로 문제가 나오는 줄 알았으면 어떻게 공부할 지 알았을텐데! 생각을 했다.
- 암기보다는 개념 위주로
- 도표나 해석, 개념 용어, 기본적인 내용 잘 알기
- k-means 등 인공지능 관련해서 많이 나옴
- 코딩, 파이썬, 그래프, 표 나옴
- sql문제 inner join 나왔던듯 ? 어렵지는 않았음
솔직히 전반적으로 엄청 어려운 수준은 아니었는데 채점하면 다 틀릴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 이후에 다시 1번으로 돌아가서 풀었는데 한 30번 정도 풀고 나머지 10문제는 시간이 없어서 찍었다. 중간에 모르는 개념이나 용어가 나오지는 않았는데 도표 해석이 어려워서 찍은 문제도 있었고 계산 문제가 너무 복잡해서 버린 문제도 꽤 있었다. (제발 계산기 쓰게 해주면 안되겠니? ㅠㅠ)
금융 관련해서 표나 글을 읽고 맞는지 틀리는지 선택하는 게 대부분이었는데 생각나는 주제는
- 직급 인사이동 관련
- 청약 주식 투자 관련
- 정부 지원 사업 관련
이런 내용들이었다. 더 어려운 것도 많았는데 솔직히 이해 못해서 기억이 안난다.
충분히 시간주고 풀으면 다는 아니어도 80-90%는 풀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인데 솔직히 그렇게 푸는 사람이 어디있겠나.. 나는 전공 문제 30분 주고 나머지 1시간 30분을 투자했는데도 30개 밖에 못풀었다.. ㅋㅋ🤭
그래도 나름 유익했던 경험이었다!
다들 진짜 열심히 사는 구나~ 느꼈고 시험 보고 나니까 진짜 힘이 쪽 빠졌다..
다음에 시험 보면 진짜 열심히 공부해서 잘 볼 수 있을 것도 같은데.. 내가 은행이나 금융권에 잘 맞는지 모르겠고 다시 개발을 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어서.. ㅋㅋㅋ 그래도 결과가 나오면 알려드릴게요~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