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공부

오픽 후기 (IH에서 IM3로 내려간 절망적인 썰..)

지금으로 부터 2년 전 대학생 시절에 취업을 위해서 시험봤던 오픽,

그때는 지금처럼 유투브 강의가 많지도 않았고 오픽에 대해서 사람들이 이렇게 까지 많이 보지 않았던 시절..

오픽노잼을 보면서 한 3일 정도 공부했고 떨리는 마음으로 시험을 봤을 때 IH를 받아서 매우 감격했었다..!

그로부터 2년 뒤...

이번에는 정말 취준생이 되었고, 졸업도 했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 않아서 한 번에 AL을 목표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거의 일주일 동안 10시간짜리 해커스 인강을 다보고, 자면서도 오픽 강의를 듣고, 또 시원스쿨 오픽 책을 사서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하루 순수 공부 시간 5시간 이상.. * 7일

그런데 절망적이게도 IM3가 나왔다.

40분 시간도 잘 맞췄고, 나름 대답도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마음이 걸리는게 몇가지가 있긴 하다.

왜 점수가 내려갔는가? (원인 분석)

1. 너무 시끄러워~~!!!!

진짜 30명 이상의 사람들이 한 방에 들어가서 시험을 보는데 상상도 못할 만큼 너무 시끄러웠다!!!

다른 사람 답변이 다 들리는 것은 물론.. 내 답변에 섞여 들어갔을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다들 원래 이렇게 시험을 보나?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시끄러웠고 심지어 맨 앞자리가 걸려서 너무 힘들었다.

와중에 문제가 안들릴만큼 너무 시끄러워서, 문제를 제대로 듣지 못하고 거의 대부분 답변을 했다.

그래서 this appoinment 인지, disappoinment인지 구분이 되지 않았고 (전체 맥락 파악이 안되고 단어로 유추) 이것때문에 아웃토픽이 나지 않았나 .. 생각이 든다.

2. 모임 문제 언제까지?

첫번째 선택 주제에서 하이킹이 나왔다. 그리고 이례 그렇듯 하이킹에 있었던 경험을 말해보라가 이어서 출제되었고 다음 모임에 관한 문제가 3개 나왔고, 마지막으로 또 모임에서의 롤플레이와 롤플레이가 끝나고 어떤 경험이 있는지, 비슷한 문제가 계속 나왔다.

물론 오픽 특성상 비슷한 문제가 계속 나올 수 있고 모임은 쉬우니까 어느정도 자신있게 풀었는데 아무래도 문제를 잘 못 들어서 제대로 답변을 못한 가능성이 큰 것 같다.

3. 시제 ?

이건 사실 잘 모르겠긴 한데 긴장하고 너무 시끄러우니까 아무말이나 막 하면서 시제가 틀린 것을 굉장히 많이 느꼈다. 그래서 정정하기도 하고 그냥 넘어가기도 했는데.. 이런 문법 때문에 점수가 더 내렸을 지도 모르겠다 ㅠ 인도네시아에서는 문법을 정말 신경안쓰고 생활했기 때문에...

4. 템플릿 암기?

이건 진짜 가능성이 없는게..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계속 아무말이나 했기 때문에 외웠다고 생각은 안할 것 같다.. ㅋㅋㅋ ㅠㅠ 내 생각보다 더 내가 답변을 정말 이상하게 해서 그냥 이 점수가 나온 건가?? ㅎㅋㅋ큐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