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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Am I ?/취준노동기

[현대퓨처넷] 현대백화점 계열사 IT영업지원 실무진 면접 후기 (무인도에 토마토? 신기한 면접 질문)

by Mandy's 2025. 5. 24.

실무면접 문자

나는 정말 문자로 결과 알려주는 회사들이 너무 좋다 .. ^_^

취준생들이 한 두개 지원하는 것도 아니고 진짜 많이 지원하는데 비밀번호를 하나하나 치고 들어가서 그거 결과 불합격 확인하면 갱장히 슬프기 때문이다. 😇

AI 면접을 그다지 잘 봤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실무진 면접이 잡혀버려서 부랴부랴 면접 준비를 했다..

근데 IT 영업지원은 뭘 물어볼까? IT를 물어볼까 영업을 물어볼까? 뭔가 어중간 할 것 같아서 나도 어중간하게 준비했다 .. ㅋㅋㅋㅋ

일단 챗지피티를 엄청... 들들 볶고 ... 현대퓨처넷 관련 기사들 엄청 찾아보고 그랬는데 생각보다 면접 질문이 딱히? 준비한 게 중요하다기 보다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고 싶어하는 느낌이었다.

근데 여기서 내가 또 썰을 풀어보자면 면접 보러가는데 나는 당연히 현대백화점 본사인줄 알고 당당하게 현대백화점 2층에 가서 

여기 안내실이 어디에요~~? 했는데 다들 안내실을 모르셨고 면접 10분전까지 오라고 했는데 점점 시간이 다가오니 초조해지기 시작...ㅋㅋㅋ

그래서 얼른 인사팀에 전화했더니 거기가 아니라 현대백화점그룹 본사로 오셔야 해요 ^^ 제가 보낸 문자에 주소를 잘 확인해주세요 ^^ 라고 하셨다. 

다행히 멀지 않은 곳에 있었고.. 분명 나도 네이버 지도에 저 주소를 찍고 왔는데 삼성역 내리자 마자 현대백화점만 보고 냅다 뛰어감.. ㅋㅋㅋㅋㅋ

그래서 면접 10분전에 딱 맞춰 들어갔다.. 휴

근데 면접 보러 가는 길에 다른 중견그룹 면접 본데서 합격했다고 연락이 왔고 약간 행복한 마음으로 면접을 볼 수 있었다. 

내 옆에 계신 분들은 다 중고 신입 분들이셨고.. (도대체 신입은 어디를 가야 하나요?)

면접관 3: 면접자 3 이었는데 중간에 인사팀 왼쪽에 실무진 오른쪽은 잘 모르겠다..

근데 인사팀은 기본적인 것들 물어보셨고 면접은 딱 30분 안되서 25-27분쯤 끝났다. 

대겹이다 보니 시간을 엄청 중요하게 지키신다는 느낌을 뽝 받았다..

내 옆에 앉아계신 남자분은 엄청나게 큰소리로 자기소개를 하셨는데 !!!!!!!! 면접관분이 자기가 오늘 들어본 목소리 중에 가장 크다고 하셨다. 그래서 다음에 내가 자기소개 했는데 나는 그냥 평이한 목소리로 나긋나긋하게 대답했다... ^^ 어쩔겨.. 나는 저 목소리가 안나오는데..

그냥 솔직하게 영업지원 직무에 왜 지원했고 왜 이 분야가 나와 맞는지 솔직하게 말했다. 

그리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기반 질문들이 이어졌고 왜 개발이 아니라 이런 직무를 택했는지에 대해서 궁금해하셨고 인도네시아 왜갔는지??? 이걸 되게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다. 

아 그리고 생각나는게 지방 출근 괜찮은지, 장점 같은 약점 말고 진짜 약점 말해보라고 해서 나는 답했는데 아 ~ 그런거말고 진짜 단점 말해야지 하셨는데 그 때 시간이 없어서 그냥 넘어갔다. 

그리고 좀 특이한 ?? 면접 질문이 있었는데 풀어보자면 이렇다.

갑자기 무인도에 떨어졌다. 지금 본인에게는 토마토 10개가 있고 각각의 토마토는 맛있는 것부터 맛없는 것 까지 있고 하루에 하나씩 먹을 수 있다. 10일뒤에 구조대가 온다고 했을 때 맛있는 것 부터 먹을 것인가? 맛없는 것부터 먹을 것인가?

나는 중간에 앉아있었는데 자꾸 양 끝에를 많이 물어보니까 이번에 중간부터 해볼까~? 하시면서 나한테 물어봤다.

나는 그날 굉~장히 기분이 좋은 상태였어가지구 그냥 실실 웃으면서 면접에 임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네! 저는 맛있는 토마토부터 먹겠습니다!

왜냐하면 무인도에 일단 떨어졌기 때문에 너무 두렵고 무서운 상황이기 때문에 맛있는 걸 먹으면서 희망을 붙잡겠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맛없는 걸 먹어도 구조대가 곧 온다는 희망을 가지고 붙잡겠다! 라고 답했다.

근데 다른 사람 두 분은 다 미래 지향적... 어쩌구 하시면서 맛없는 것부터 먹겟다고 했다.

우리 엄빠한테도 물어보니까 둘 다 맛있는 것 부터 먹는다고 했다. 엄마는 토마토는 햇빛에 두면 맛있어진다면서 주부같은 면모를 보여줬다..ㅌ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아 돈을 다룰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무엇인지? 이런거 물어보셨는데 나는 솔직히 돈... 을 관리할 줄은 몰랐다... 

그리고 결과는??

솔직히 너무 평이한 질문들이었고 딱히 면접자들한테 관심도 없어보이셔서 .. 나는 기대안하고 있었는데

으이잉ㅇ??? 합격???

결과는 합격이었다.

나는 약간 면접을 잘보면 면접을 떨어지고 면접을 못보면 면접을 붙는 징크스가 생긴걸까??

다음 임원 면접도 정말 기대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보고 오면 좋은 결과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응원해준 엄빠 친구들 넘 고마워. 나 마지막까지 잘하구 올게!!!